최근 국내에서도 가족의 건강을 생각한 친환경가구가 구매자의 눈길을 끌고 있다. 각 매체에서도 가구로 인해 아토피나 새집증후군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많다고 보도하고 있다. 주범은 바로 포름알데히드로 확인됐다. 포름알데히드란 메틸알코올을 산화시켜 얻는 기체로 자극적인 냄새가 강한 무색의 기체라고 한다. 새집증후군의 주범인 포름알데히드는 1년 이상 방출이 지속되며 각종 피부질환 및 두통, 구토, 어지럼증 심지어는 암까지 유발시킨다는 보고가 있다.
이미 일본이나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포름알데히드 방출량에 따라 자재의 등급을 정해 엄격하게 제재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올 7월부터 친환경자재 등급을 의무적으로 표시해 판매하도록 방침을 정해놓고 있다. 참고로 등급 기준을 알아보면 비 친환경자재로 구분되는 E2는 포름알데히드 방출량이 5.0mg/l으로 선진국에서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친환경자재로 구분되는 E1은 1.5mg/l, EO는 0.5mg/l, SEO는 0.3mg/l로 구분되고 있으며 친환경 등급이 SEO에 가까울수록 포름알데히드가 적게 나온다. 앞으로는 가구를 구매할 때 이러한 친환경 자재등급을 확인해보고 구매하는 것도 좋을 듯싶다.
(주)가남테크(포천시 가산면 마산리 134-3. 회장 김동재)는 2009년부터 2년간에 걸쳐 친환경 가구자재를 생산하는 시스템 구축에 성공, 앞으로 대량생산이 가능하게 됐다. 예전부터 지역의 업체들이 모여 친환경자재 시스템 마련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쉽지만은 않았다. 하지만 김 회장의 열정은 남달랐다. 반드시 지역에 이러한 시스템을 구축하고야 말겠다는 의지와 열정이 한 몫을 했다. 이로 인해 서울이나 인천, 기타 타 지역에서 제작해 온 친환경자재를 올해부터 (주)가남테크에서 생산할 수 있게 되어 동종업계에서는 물류비와 시간을 절약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친환경자재를 필요로 하는 병원, 학교, 유치원 등 많은 업체들에게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김 회장은 23년 넘게 가구자재인 합판을 취급, 판매해오며 가구업계에서는 널리 알려져 있는 인물이다. 평소 조용한 분위기를 선호하며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타입이며 오랫동안 카톨릭신자로 신앙의 길을 걸어왔다. 합판분야업종에서 쌓아온 노하우와 한 차원 업그레이드된 가구를 제작하기위한 김 회장의 열정으로 모든 시스템을 구축, 이젠 모든 시험단계를 거쳐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갔다. 가족의 건강을 지키는 가구 자재를 생산한다는 (주)가남테크의 일념으로 완성된 친환경자재 생산에 지역 업체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 밖에도 (주)가남테크는 MDF, P.B LPM 총판, U.V하이그로시코팅, U.V실크인쇄, APT 특판 가구 취급으로 지역 가구업계에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업체로 떠올랐다. U.V하이그로시는 LPM 표면에 광택이 나며 자외선 차단으로 색이 변하는 것을 방지해 오랫동안 새 가구처럼 광택을 유지한다는 장점이 있어 국내 많은 고객들이 선호하고 있다. 하이그로시(Hi-Glossy)는 고광택 도료를 사용해 작업된 가구패턴의 한 종류로 보통 광택도 G:91 이상의 광택을 갖으며 도장법은 불포화 폴리에스터코팅(호마이카), U.V코팅, 폴리우레탄코팅 등 3가지로 분류된다고 한다.
U.V 코팅은 자외선을 이용, 도료성분 중 감광선 물질에 의한 활성라디칼을 발생하게 하여 라디칼 종합반응을 거쳐 경화시키는 도료로 가공하는 방법을 말하며 과정은 착색-유분차단-램프건조-도료착색-램프건조-연마 순으로 진행되며 도료착색 및 램프건조는 수회 반복된다. 주로 하이그로시를 하기위한 준비 작업으로 하도, 중도, 상도로 진행되며 하도는 착색 및 전처리작업 및 1차 도료착색, 중도는 2차 U.V도료 착색 및 건조 연마, 상도는 3차 도료착색 및 건조를 말한다.
김 회장은 “U.V하이그로시코팅 시스템구축으로 지역 업체들에게 저렴하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예전부터 이러한 설비를 구축하기위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업체들끼리 많은 노력과 준비를 해보았지만 모든 사정이 여의치 않아서 실행에 옮기지 못했습니다. 특히 포천에는 영세한 업체들이 많은 관계로 그동안 인천이나 하남 등의 업체에서 홀대를 많이 받아왔습니다. 이젠 지역 업체들과의 정보와 협력을 통해 서로가 윈-윈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고 밝혔다.